가수 보아가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이 내년 말 만료된다고 밝혔다. 앞서 에스엠과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은퇴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기를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보아 인스타그램 캡처
보아는 지난 7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저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라는 글을 올렸다.
보아는 전날 "이제 계약 끝나면 '운퇴'해도 되겠죠"라는 글을 올려 은퇴설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운퇴'라는 단어를 놓고 '운동 퇴근'을 줄인 말 아니냐고 추측했지만, 보아는 다시 "제가 오타가 났었다. '은퇴'"라며 단어 뜻을 명확히 짚었다.
보아는 지난 2월 종영한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했다가 입술이 어색해 보인다는 지적과 함께 각종 성형 및 시술 의혹에 시달렸다.
이에 보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즘 제 외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 있으신 것 같다. 오버립은 제가 입술을 깨무는 버릇이 있다. 그때 메이크업이 번진 것 같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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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
보아는 같은 달 30일 채널A '뉴스A'와 인터뷰에서도 악플에 대한 피로감을 토로하며 "많은 분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한다. 악플은 나쁘다"고 했다.
또 "'아이돌은 이러면 안 돼'라는 시선들이 위축되게 만드는 일이 많다. 아이돌도 사람이다.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보아는 1986년생으로 2000년 13살의 이른 나이에 데뷔했다. 국내 최연소 가요대상 수상(2002년), 한국 가수 최초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한국인 최초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2009년) 등 기록을 쓰며 '아시아의 별'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