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삼성전자 주가 추이/그래픽=임종철](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0717213826628_1.jpg/dims/optimize/)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로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전주 대비로도 32.43포인트(1.18%) 빠졌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코스피를 순매수하던 외국인마저 지난 3일과 5일 순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가 가속화됐다.
이에 더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매크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유입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지난 5일에는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36,500원 0.00%)는 물론 LG에너지솔루션 (326,500원 ▼1,500 -0.46%), 삼성바이오로직스 (727,000원 ▼5,000 -0.68%), 삼성전자우 (63,600원 ▼200 -0.31%), 현대차 (295,000원 ▼3,000 -1.01%), 기아 (129,300원 ▼2,200 -1.67%), 셀트리온 (174,300원 ▲500 +0.29%) 등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모두가 약세였다.
이번 주는 △10일 총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1일 미국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12일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등의 매크로 이벤트가 예정됐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한다. 총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현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만큼 의석이 한쪽으로 쏠린다면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원전,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도 총선 결과에 따라 단기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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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1분기 실적 발표도 시작될 예정으로 당분간 실적과 매크로에 따라 움직이는 시장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총선 결과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과가 극단적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강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봤다.
그간의 상승장에서 소외된 저밸류에이션 종목이나 실적 개선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보다 기대감에 오른 고밸류 주식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상승으로 가격이 많이 벌어진 주식보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장기 주가가 소외된 저밸류 기업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