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받았는데"···금리우려에 묶인 삼성전자 주식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2024.04.06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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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으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으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지난 5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대량의 매물을 주워 담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의 발언에 따른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으로 증시에 하방 압력이 더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5분 집계 기준 개인 투자자는 615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43억원, 4705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번진 영향이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팬션스&인베스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3월 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플레이션 저감이 정체된다면 연말까지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증권이 강보합권에서 마무리했다. 반면 의료정밀은 3.09%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계,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운수장비, 제조업은 1%대 하락했다. 금융업, 유통업, 의약품, 서비스업, 운수창고는 약보합 마감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 (75,900원 ▼2,400 -3.07%)는 0.94% 하락했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원과 6조6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7%, 931.25%씩 늘어났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상승추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기대했던 실적 서프라이즈를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이 가세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반면 시장에서 잠시 소외됐던 LG전자 (94,100원 ▼1,300 -1.36%)는 강세였다. 불황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959억원,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1조2873억원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19위까지 모든 종목이 내렸다. 삼성SDI (401,000원 ▼4,500 -1.11%)는 4%대 떨어졌다. SK하이닉스 (198,600원 ▼1,400 -0.70%)는 2%대 내렸다. POSCO홀딩스 (381,500원 ▼6,000 -1.55%), 기아 (120,000원 ▼500 -0.41%), 셀트리온 (179,900원 ▼3,600 -1.96%)은 1%대 약세였다. 현대차 (267,500원 ▼4,000 -1.47%), 삼성바이오로직스 (751,000원 ▼19,000 -2.47%), 삼성물산 (139,400원 ▼2,700 -1.90%), 현대모비스 (221,500원 ▼6,000 -2.64%), NAVER (179,000원 ▼3,100 -1.70%), LG에너지솔루션 (356,000원 ▼6,000 -1.66%)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0.61포인트(1.20%) 내린 872.2에 마무리했다. 개인 투자자는 20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94억원, 609억원어치 매물을 쏟아부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건설,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나란히 2%대 떨어졌다. 기타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는 1%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엔켐 (331,500원 ▲8,500 +2.63%)이 2%대 강세 마감했다. 동진쎄미켐 (41,800원 ▼1,850 -4.24%), 삼천당제약 (114,500원 ▲1,000 +0.88%), 솔브레인 (304,000원 ▼13,500 -4.25%)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HLB (50,700원 ▲2,000 +4.11%), 이오테크닉스 (209,500원 ▼14,000 -6.26%)는 5%대 내렸다. 알테오젠 (193,100원 ▲7,200 +3.87%), HPSP (38,800원 ▼2,950 -7.07%), 셀트리온제약 (91,600원 ▼1,200 -1.29%)은 3%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196,200원 ▼6,300 -3.11%), 에코프로 (94,000원 ▼2,800 -2.89%)는 2%대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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