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스1
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79포인트(1.01%) 내린 2714.21을 기록했다. 오후 3시 35분 집계 기준 개인 투자자는 6158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43억원, 4705억원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번진 영향이다.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팬션스&인베스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3월 미국 중앙은행 회의에서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결정했지만 인플레이션 저감이 정체된다면 연말까지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대장주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는 0.94% 하락했다. 그간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조원과 6조6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37%, 931.25%씩 늘어났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지고, 이로 인해 상승추세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기대했던 실적 서프라이즈를 확인한 만큼 추가적인 모멘텀이 가세하지 않을 경우 당분간 숨고르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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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시장에서 잠시 소외됐던 LG전자 (92,900원 ▲100 +0.11%)는 강세였다. 불황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조959억원, 1조33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인 1조2873억원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19위까지 모든 종목이 내렸다. 삼성SDI (434,000원 ▲13,000 +3.09%)는 4%대 떨어졌다. SK하이닉스 (174,200원 ▼1,700 -0.97%)는 2%대 내렸다. POSCO홀딩스 (405,000원 ▼2,000 -0.49%), 기아 (118,000원 ▼300 -0.25%), 셀트리온 (189,000원 ▲5,300 +2.89%)은 1%대 약세였다. 현대차 (251,000원 ▼500 -0.20%), 삼성바이오로직스 (781,000원 ▲6,000 +0.77%), 삼성물산 (150,100원 ▲100 +0.07%),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 NAVER (184,400원 ▼300 -0.16%), LG에너지솔루션 (389,000원 ▲10,500 +2.77%)은 약보합권에서 마쳤다.
/사진=뉴시스
업종별로는 비금속, 건설, 디지털콘텐츠, 음식료담배, 오락문화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제약과 의료정밀기기가 나란히 2%대 떨어졌다. 기타서비스, 금융,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제조, 소프트웨어는 1%대 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엔켐 (286,000원 ▼13,000 -4.35%)이 2%대 강세 마감했다. 동진쎄미켐 (43,400원 ▼800 -1.81%), 삼천당제약 (104,600원 ▼1,000 -0.95%), 솔브레인 (302,000원 ▼10,000 -3.21%)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HLB (111,200원 ▲1,800 +1.65%), 이오테크닉스 (240,500원 ▼3,500 -1.43%)는 5%대 내렸다. 알테오젠 (176,900원 ▲400 +0.23%), HPSP (39,550원 ▼650 -1.62%), 셀트리온제약 (96,100원 ▲3,900 +4.23%)은 3%대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238,500원 ▼500 -0.21%), 에코프로 (106,200원 ▲200 +0.19%)는 2%대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52.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