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여 기관의 공공입찰·청년정책, 통합 플랫폼에서 찾는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4.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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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여 기관의 공공입찰·청년정책, 통합 플랫폼에서 찾는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공공 입찰공고 및 기업 지원 정보를 통합 조회하고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기업입찰 맞춤형 서비스 △다양한 청년 정책을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청년정책 맞춤형 서비스를 4월부터 본격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디플정위원회와 과기정통부는 서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서 서비스 개시행사를 개최했다. 조달청,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지능원) 등 관계 기관과 사업 수행기관인 웰로, NICE평가정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비스 시연 등 사업 소개와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기업입찰 맞춤형 서비스는 기업들이 다양한 기관의 공공발주 사업과 기업 지원사업(민간공모, R&D, 바우처 등) 등 흩어져 있는 정보를 탐색하는 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 착안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서비스로 기업들은 2000여개 기관의 입찰·지원공고를 하나의 민간 플랫폼에서 통합 조회하고 추천받을 수 있다. AI(인공지능) 및 데이터 기반으로 제안 요청서의 주요 정보를 자동 추출해 기업 정보와 자동 결합, 기업 맞춤형으로 추천하는 방식을 통해 기업들이 정보 탐색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정책 맞춤형 서비스도 4월 중 개시된다. 2600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청년정책 데이터를 일단위로 수집해 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가구수, 소득, 지역 등 청년의 다양한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개인상황이나 정책여건에 변화가 있는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발송하도록 했다.



기업·청년 맞춤형 서비스들은 웰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민간 플랫폼과 연계하여 제공될 예정이다. 기업입찰 맞춤형 서비스는 약 30만 회원사를 보유한 NICE평가정보 플랫폼 3곳에서 동시 서비스된다. 청년정책 맞춤형 서비스도 KB페이 플랫폼과 연계해 3월부터 시범 개시됐고 4월 이후 국민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고진 디플정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드림 프로젝트에 참여·지원해주신 관계기관, 기업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기관간, 민관간 데이터의 칸막이를 없애고,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민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플랫폼정부가 조속히 구현돼 국민 생활 편의와 기업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견인할 기업과 청년을 위한 많은 지원책들이 마련되었지만, 정책이 공급자 중심으로 제공되면서 정보의 홍수 속을 헤매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디지털플랫폼정부 국민드림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청년들이 소중한 도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마음껏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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