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ST거래, 토큰증권 유통 플랫폼 완료…토큰증권 법제화 대비

머니투데이 김재련 기자 2024.04.0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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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T거래는 토큰증권 유통을 위한 장외거래 플랫폼 베타 버전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토큰증권 유통 플랫폼 베타 버전 거래 화면./사진제공=한국ST거래 제공토큰증권 유통 플랫폼 베타 버전 거래 화면./사진제공=한국ST거래 제공


한국ST거래에 따르면,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투자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거래 기능과 상장된 토큰증권에 대한 실시간 시장감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ST거래는 토큰증권 유통시장 선점을 위해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취득을 위해 투자자관리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증권사들과 연동된 시범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사전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큰증권 협의체 구성표./사진제공=한국ST거래 제공토큰증권 협의체 구성표./사진제공=한국ST거래 제공
또한 각 분야별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토큰증권에 대한 자산평가, 상장심사, 시장감시 등 전문성 있는 투자자보호 시스템을 갖출 전망이다.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한 증권으로 선박, 스마트팜, 항공, 지적재산권, 예술품 등 그 범위가 넓고 다양해 전세계 금융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혁신 금융이다.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난해 발의돼 국회에서 계류 중인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한국ST거래 측은 전했다.

법안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원장에 기록한 토큰증권을 새로운 증권으로 인정하고, 투자계약증권도 기존 증권과 같이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장외거래중개업자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투자계약증권의 장외거래중개도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이미 업계에서 인프라 구축에 많은 자금과 준비를 해온 만큼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 이후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기 전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다. 법안 통과로 인해 토큰증권이 법제화되면 다양한 발행 상품에 대한 유통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국내 토큰증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성무 이노솔트 부사장 겸 한국ST거래 COO는 "토큰증권의 혁신성은 이미 미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 세계 여러 주요 국가에서 인정받고 제도권 안에서 활성화 되어있어 국내에서도 곧 법제화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장외거래중개업 인가 취득을 위한 사전준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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