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넥스트앤바이오와 MOU "전이암 환자 약물평가, 정밀의료 시장 확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4.04.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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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싸이토젠 전병희 대표,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공동대표/사진제공=싸이토젠(왼쪽부터)싸이토젠 전병희 대표, 넥스트앤바이오 양지훈 공동대표/사진제공=싸이토젠


순환종양세포(CTC) 기반의 정밀의료 전문기업 싸이토젠 (9,100원 ▲140 +1.56%)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 넥스트앤바이오와 CTC 기반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손상을 입지 않은 살아있는 상태로 혈액 속 CTC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살아있는 상태로 분리한 CTC는 암세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항암 신약 개발은 물론 암 진단, 모니터링, 정밀 의료 등 진단 영역에서 활용성 가능성이 높다. 기술력이 주목 받으면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로젠버그 랩(Rosenberg Lab) 등에서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오가노이드 표준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세포치료제, 항암 신약, 뇌질환 치료제등을 개발하는 기업들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특히 췌장암 환자유래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감수성 평가 기술이 오가노이드 기반 의료기술 중 최초로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되었다. 상반기 중 싱가포르 국립대와 오가노이드 대량 생산을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싸이토젠의 기술로 분리해 낸 살아있는 CTC를 넥스트앤바이오의 기술을 활용하여 오가노이드로 배양할 계획이다. 배양된 오가노이드는 항암제 감수성 테스트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배양한 오가노이드에 항암제 후보군을 종류 별, 농도 별로 투여하여 암세포의 항암제 감수성을 판별, 약효가 있는 약물의 종류와 가장 효과적인 투여량을 판별하게 된다. 또 전이 기전 연구를 통한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CTC 기반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CTC 기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기술은 그 잠재 시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싸이토젠은 우수한 선도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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