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보령바이오파마 우협 대상, 유진PE와 긍정적 논의 중"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4.04.0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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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백신전문자회사 케이엘앤파트너스 우협 기간 만료 후 새 협상 대상 검토 중
보령 "양측 긍정적 논의 중이나 확정 아냐…여전히 주요 주주로 남는 방안 유력"

보령바이오파마 공장 전경보령바이오파마 공장 전경


보령바이오파마 인수 우선협상(우협) 대상자로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가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계약 체결된 것은 아니지만 양측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업계는 유진PE가 우협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오는 6월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보령 (10,580원 ▲10 +0.09%) 관계자는 "유진PE를 보령바이오파마 우협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을 두고 양측이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서류상 도장이 찍히거나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보령 관계사다. 지난해 기준 1700억원 수준의 연 매출을 기록 중인 곳으로 전문의약품 판매와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사업 등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보령바이오파마는 세 번째 우협 대상 선정 중에 있다. 지난해 6월 화인자산운용이 첫 우협 대상으로 선정됐지만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9월 케이엘엔파트너스가 파트너스와 논의를 재개했지만, 기간이 만료되는 11월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또 다시 무산됐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 재추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 회사 매각 의지가 확고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와 국내 3대 백신개발 기업이라는 지위에 수요 역시 적지 않았던 탓이다. 인수 기업 입장에선 과점 시장 내 안정적 현금 창출이라는 장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은 파트너스 지분 전체가 아닌 일부를 넘기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분 매각 비중 등은 아직 공개된 것이 없는 상태다. 보령파트너스는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회사에 주요 주주로 남은 방안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보령바이오파마 최대주주인 보령파트너스 소통 방식에 불만을 품은 일부 투자자가 매각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령파트너스는 보령 오너일가 3세인 김정균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기업이다.


해당 투자자들이 신청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1월 법원에 받아들여진 상태다. 보령 측은 해당 사안이 매각에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며, 원만히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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