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샀더니 2400억 모였다…"코스피도 장기투자 가능" 증명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4.0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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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 샀더니 2400억 모였다…"코스피도 장기투자 가능" 증명


'가치주 명가' VIP자산운용의 공모펀드가 설정 1년 만에 자산총액 2400억원을 넘어섰다. '한국의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김민국,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가 직접 운용한 덕분에 수익률도 20% 선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VIP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3월31일) 기준 'VIP한국형가치투자증권자투자신탁'(VIP한국형가치투자) 운용펀드 기준 순자산액이 2431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수익률은 23.5%로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9%)를 2배 더 넘어섰다.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는 국내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VIP자산운용의 대표 공모펀드다. 한국에서 가치투자로 장기투자가 가능함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해 4월 VIP자산운용이 내놓은 전략 상품이다.

이 펀드는 두 대표와 조창현, 박성재 VIP자산운용 매니저 총 4명이 함께 운용한다. 개별 종목별 리서치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특징이다.



편입 비중 1위는 메리츠금융지주 (76,600원 ▼100 -0.13%)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선진적 지배구조 개선과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미국식 주주환원주의'를 실천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설정 이후 펀드 내에서 현재까지 10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외에 지난 1월2일 운용보고서 기준으로 F&F (65,500원 ▼900 -1.36%), 에스엠 (90,700원 ▼5,100 -5.32%), 한솔케미칼 (181,800원 ▲4,500 +2.54%), 롯데칠성 (128,100원 ▲700 +0.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23,000원 ▲12,000 +5.69%), 현대모비스 (219,000원 ▼2,000 -0.90%) 등이 담겨 있다.

VIP자산운용은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출시하면서 성과연동형 운용보수 체제를 도입했다. 직전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해당 분기 운용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이다. 덕분에 VIP자산운용은 공모펀드 시장에서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서 출시한 공모 1호 펀드인 'VIP 더퍼스트 손익차등형 펀드'는 출시 첫날 완판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 역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지난해 설정한 액티브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많이 팔린 펀드로 기록됐다. 국민, 신한 등 대형 시중은행에 이어 이달부터 지방은행 최초로 부산은행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개인 투자자들이 뭉칫돈을 넣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VIP자산운용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입된 자금 가운데 판매사 직원을 통하지 않은 온라인 클래스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

김민국,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VIP한국형가치투자 펀드를 통해 '한국에서 가치투자를 수익률로 증명해보자'는 창업 취지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이 걱정없이 오랫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펀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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