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만? 할리우드도 속편 대거 출격

머니투데이 김나라 기자 ize 기자 2024.04.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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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4'부터 '조커2'까지 화제작 속속 개봉

/사진=왼쪽부터 유니버설 픽쳐스('쿵푸팬더4'),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인사이드 아웃2')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조커2')/사진=왼쪽부터 유니버설 픽쳐스('쿵푸팬더4'),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인사이드 아웃2')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조커2')


할리우드 대작 후속편들이 속속 개봉을 확정,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쿵푸팬더4'가 때마침 이별을 맞이한 푸바오의 빈자리를 채울 뿐만 아니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조커2' 등 반가운 캐릭터들이 다시금 관객들을 찾아간다.

영화 '파묘'(감독/각본 장재현)의 폭발적인 '1000만 흥행'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국내 극장가. 현재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이를 뚫을 구원투수로는 오는 24일 개봉하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손꼽히고 있다.



'범죄도시4'는 무려 '쌍천만' 흥행을 달성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액션 프랜차이즈의 후속작. 전편의 엄청난 성과의 후광 효과로 이미 남다른 신뢰감을 선사하기에, 관객들이 믿고 기다리는 이유다. 이처럼 시리즈물은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는 바, 할리우드에서도 '형만 한 아우'들을 대거 내세우며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매력과 업그레이드된 볼거리가 더해져 관객들의 발걸음을 다시 극장으로 돌릴 것으로 전망된다.

'범죄도시4'만? 할리우드도 속편 대거 출격


# '쿵푸팬더4' 등 인기 애니 줄줄이 컴백

가장 먼저 오는 10일엔 '쿵푸팬더4'가 마침내 출격한다. 3편까지 국내에서 1,300만 명이 넘는 누적 관객 수를 동원한 인기 시리즈로, 약 8년 만에 네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4편은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비올라 데이비스)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잭 블랙)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쿵푸팬더3' 제작을 총괄했던 마이크 미첼 감독이 스테파니 스티네 감독과 공동으로 연출했다.


특히 '쿵푸팬더' 시리즈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할리우드 스타 잭 블랙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기에 한국 팬들의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원조 친한(親韓) 스타답게 이미 한국 유튜브 예능 '피식쇼' 녹화도 완료, 뜨거운 화답을 예고한 잭 블랙이다.

뿐만 아니라 '쿵푸팬더4'는 한국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인기에 힘입어 덩달아 관심을 얻고 있기도. 더욱이 3일 푸바오가 1,354일간의 한국 생활을 끝내고 중국으로 떠나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줄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쿵푸팬더4'는 4일 현재 벌써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범죄도시4'만? 할리우드도 속편 대거 출격
'인사이드 아웃' 역시 오는 6월 무려 9년 만에 2편을 선보인다. 이는 전 세대에 따뜻한 힐링을 안긴, 어른들이 더욱 열광한 애니메이션으로 만만치 않은 기대작 중 하나다.

후속편 또한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하는데. 이번엔 본체 라일리가 사춘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감정들도 합류, 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기존의 기쁨이, 슬픔이, 버럭이, 소심이, 까칠이에 불안이, 당황이, 부럽이, 따분이가 감정 컨트롤 본부에 새롭게 찾아오며 흥미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범죄도시4'만? 할리우드도 속편 대거 출격
다가올 여름 7월 24일엔 '슈퍼배드4'가 개봉한다. 이는 일루미네이션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지난 2010년부터 역사를 써내려 왔다. 세 편의 '슈퍼배드' 시리즈와 스핀오프로 탄생한 두 편의 '미니언즈' 시리즈가 도합 4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역대 가장 높은 흥행 수익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영화 프랜차이즈라는 타이틀을 수성했다.

특히 '슈퍼배드3'(2017)는 월드와이드 흥행 수익 10억 348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역대 애니메이션 톱8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다시 찾아오는 '슈퍼배드4'는 악당 그루가 똑닮은 '그루 주니어' 귀염둥이 세 딸과 등장을 예고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세계 최강 악당도 피해 갈 수 없는 고난도 육아의 세계를 펼치고, '그루 주니어'가 아빠 못지않은 악당 잠재력을 드러낸다. 무엇보다 '슈퍼배드'의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 미니언들이 새로운 비주얼부터 신기한 자판기 놀이에 심취한 모습까지 더욱 강력해진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예비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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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니아들 열광할 라인업…'퓨리오사' '조커' 온다!

조지 밀러 감독의 희대의 걸작 '매드맥스' 시리즈는 다음달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로 귀환한다. 이는 30년 만에 시리즈 부활을 알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의 프리퀄 영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퓨리오사 캐릭터의 젊은 시절을 담으며, 할리우드 대세 스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전편의 샤를리즈 테론의 뒤를 이어 퓨리오사로 낙점됐다.

앞서 '매드백스: 분노의 도로'는 2016년 미국 오스카상(아카데미) 6관왕을 달성한 바. 이번 '퓨리오사' 또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칸국제영화제의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개봉에 앞서 5월 열리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전 세계에 최초 공개된다.

더불어 조지 밀러 감독이 내한을 확정, 이달 15일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 개최로 국내 취재진과 만남을 앞두며 '퓨리오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불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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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전 세계 영화 팬들을 홀린 '조커'가 2편 '조커: 폴리 아 되'(이하 '조커2')로 컴백을 알렸다. 지난 2019년 개봉한 1편은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 6위를 기록, 전 세계 10억 달러의 흥행 수익 달성과 함께 국내에서도 525만 관객을 돌파하며 전례 없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 서사를 코믹북 기반이 아닌 완전히 재창조한 스토리로 풀어내며 세계 각국 영화 팬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안겼던 '조커'다.

'조커2'는 전편과 또 다른 센세이션함으로 극장가를 휩쓸 예정. 특히 타이틀롤을 맡아 오스카상, 크리틱스 초이스, 골든 글로브 등 트로피를 싹쓸이한 배우 호아킨 피닉스가 다시금 조커 역을 맡아 영화 팬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여기에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할리 퀸 캐릭터로 합류하여 쫄깃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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