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건설부문, 1분기 만에 지난해 실적 절반 달성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4.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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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건설부문 남영사옥. /사진제공=HJ중공업HJ중공업 건설부문 남영사옥. /사진제공=HJ중공업


HJ중공업 (3,575원 ▲200 +5.93%)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및 공공공사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수주액의 절반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HJ중공업은 지난달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과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돼 관련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부천 신한일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311-1번지 일원에 216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며 계약금액은 654억 원이다. 부산 대림비치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6-1번지 일원에 197세대 규모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계약금액은 674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HJ중공업은 올해만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앞서 HJ중공업은 부산 괴정2구역과 당리1구역, 괴정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사업지는 모두 인접한 지역으로 HJ중공업은 이 구역들을 합쳐 해모로 브랜드 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총 5건의 수주 규모는 약 3200억원이다.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 수주액(5500억원)의 절반을 상회하는 성과를 1분기 만에 달성한 셈이다.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 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사 분야에 특화된 HJ중공업은 이 분야 수주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 울산기력 4, 5, 6호기 해체공사를 시작으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성공사와 통일로 우회도로 건설공사,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건설공사 등을 연이어 수주했다. 이달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2공구 조성공사를 867억 원에 낙찰받아 총 약 8000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발주가 예상되는 가덕도 신공상 건설사업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왔으며 공공공사 분야는 꾸준히 최상위 순위권을 유지해왔다"며 "가덕도와 대구경북 신공항, 새만금 국제공항 등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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