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화./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오는 6일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어머님 저희 먹고 살기도 바빠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그는 "그때 마침 남편 생일이었다. 어머니가 손이 엄청 크시다. 고기도 하고, 회도 뜨고, 떡도 하셨다. 그래서 '어머님, 너무 많으니까 어머님 좋아하시는 것만 하시라'라고 했더니 어머님 표정이 별로 안 좋으시더라. 그래도 '많이 해서 남으면 너무 아까우니까 조금만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분위기가 안 좋아서 그 자리를 좀 피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어머님이 왜 그러셨는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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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원종례는 "'조금만 하세요' 하지 말고 '어머님, 뭘 이렇게 많이 하셨어요'라고 해야 했다. 어머님은 (아들과 며느리를) 오랜만에 만난 거고, 미국이지 않나. 한국에서 만나도 반가울 텐데 미국까지 온 아들, 며느리 많이 먹이고 싶어 성의껏 한 것일 텐데"라며 시어머니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이주화를 나무랐다.
그러나 코미디언 김효진은 "어머님 힘들까 봐, 고될까 봐. 건강도 안 좋으신데 이걸 다해야 하지 않나"라고 며느리 입장에서 이주화 편을 들었다. 이주화 역시 "어머님이 힘드시니까 그거 놔두라고 한 건데. 막 집어던지고 하니까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원종례는 "참 비위를 못 맞춘다. 너무 현실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어머님 마음의 비위를 맞추면 (좋지 않나) 어머님은 힘들어도 그게 좋은 거다"라고 시어머니 입장을 대변하며 맞섰다.
이주화와 원종례의 대화를 지켜보던 MC 최은경은 이를 말이라도 비위를 맞춰주길 바라는 시어머니와 그렇게는 어렵다는 며느리의 갈등이라고 봤다. 그는 "'말만이라도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와 '말만 할 수는 없다'다. 이게 '속풀이쇼 동치미'가 10년이 넘었음에도 처음부터 나온 말이다. '시어머니 번역기'가 필요하다는 거다. (시어머니들은) 말을 똑바로 직선적으로 하지 않고 계속 돌려서 말하니까"라고 말했다.
이주화는 1993년 KBS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배우로, 드라마 '딸부잣집' '첫사랑' '부부 클리닉 사랑과 전쟁' '압구정 종갓집' '신사의 품격' '거침없이 하이킥'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