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계속된다…아태지역 선호도 1위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4.04 09:20
글자크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계속된다…아태지역 선호도 1위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의 순매수 의향이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발표한 '2024 한국 투자자 의향 설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 중 16%가 순매수 의향을 보여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 투자자 대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른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투자자 순매수 의향은 일본 8%, 싱가포르 8%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국내 투자자 51명을 포함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510명의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부동산 투자 활동 전망, 주요 리스크, 선호 전략과 섹터 등에 대한 조사로 진행됐다.



국내 투자자의 투자 확대 요인으로는 금리 안정화 및 부채 비용 감소에 대한 기대 31%, 합리적인 가격 조정 28%, 부실 자산 투자 기회 증가 24% 등으로 조사됐다.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이자 부담 경감 전망, 부동산 시장 전반에 대한 가격 조정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의 과반수가 넘는 54%가 오피스 자산을 선호해 3년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해외 주요 오피스 시장과 달리 국내는 서울 A급 오피스의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이 이러한 추세를 견인하고 있다. 다음으로 물류센터 26%, 데이터 센터 8% 순이다. 물류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자산이며 데이터 센터는 AI 산업의 성장으로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관심받고 있다.



최성현 CBRE코리아 캐피탈 마켓 총괄 부사장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되고 유동성이 확대된다면 투자 규모 역시 작년 대비 다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에 있는 대형 거래가 성사되고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 경쟁이 이뤄진다면 시장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