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인정한 기아 'EV9'…벤츠·아우디 누르고 전기 SUV 1위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4.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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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9./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기아 EV9./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기아의 'EV9'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가 실시한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비교 평가에서 현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EV9은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차이퉁'(Auto Zeitung)이 메르세데스-벤츠 EQS 450, 아우디 Q8-e트론 등 전기 SUV 3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차이퉁'은 '아우토 빌트',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에서 신뢰도 있는 3대 자동차 전문 매체로 꼽힌다.



이번 비교 평가는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부문에서 실시됐다. EV9은 3353점을 획득했고 차체,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벤츠 EQS 450은 3317점, 아우디 Q8-e트론은 3233점을 각각 받았다.

'아우토 차이퉁'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전기차와의 첫 비교 테스트에서 EV9이 우승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높은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성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했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3열 대형 SUV다. 99.8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400·800v(볼트)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EV9은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2024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이 밖에도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레드 닷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관 '올해의 SUV',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관 '올해의 전기 SUV'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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