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8% 다우존스 약세 발목...나스닥 0.19% S&P 0.09% 반등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4.04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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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마켓플레이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와 성장주 위주의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전통 우량주 20개 집합인 다우존스 지수는 약세를 기록했다. 인텔이 지난해에 70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어 나타난 주가하락세가 발목을 잡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1(0.11%) 내린 39,127.14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5.68포인트(0.11%) 상승한 5,211.4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37.01포인트(0.23%) 올라 지수는 16,277.46에 마감했다.



기술주 가운데선 AI 혁명 중심인 엔비디아가 이날 오전내내 3일만에 강보합으로 전환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장 막판 다시 0.55% 내린 주당 889달러대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신 넷플릭스와 메타는 각각 2.58%, 1.88% 상승하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다우존스 종목 가운데선 인텔이 지난해 영업손실이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하면서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었다. 주가는 8.22%나 빠졌다. 2022년 손실이 52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손실은 줄어든 게 아니라 더 커진 셈이다.



BMO자산관리의 마영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5개월 동안 증시가 예상 밖으로 가파르게 솟아오른 것은 증시가 무적이 아니라 예외적인 사건"이라며 "하지만 앞으로도 경제가 고성장을 하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한다는 이른바 골디락스 이야기는 몇 달 안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확실히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소화하고 펀더멘털이 밸류에이션을 따라잡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증시는 단기 내에는 좀 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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