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거리에서 쓰러져 있는 좀비 마약 사용자들/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3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에서 자선단체 '거리의 교회'를 운영 중인 전직 마약상, 믹 플레밍 목사는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와 니타젠이 거리에 넘쳐나면서 미국 도시 뿐만 아니라 영국도 좀비랜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신도 마약 중독자였다고 밝힌 플레밍 목사는 최근 펜타닐보다 최대 40배, 모르핀보다 1000배 더 강력한 신종 좀비마약 '니타젠'이 중국에서 제조돼 어둠의 경로로 유럽으로 밀반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마약 중독자들/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영국 국립보건국(NHS)은 지난 6개월 간 영국에서 최소 54명이 해당 마약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난달 14종의 니타젠을 A급 마약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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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타젠은 당초 1950년대 스위스 제약회사 '시바(Ciba)'가 진통제로 개발했지만 중독성이 강해 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불법적으로 생산해 우편을 통해 영국으로 밀반출하면서 영국에서 최근 니타젠 과다 복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플레밍 목사는 이미 영국으로 유입되는 니타젠을 막기는 어렵다고 보고, 니타젠과 비슷한 마약인 오피오이드의 해독제 '날록슨' 판매를 늘릴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