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틱 애틀란타 연은총재 "금리인하 4분기 1차례 예상"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4.04.0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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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틱 애틀란타 연은총재 "금리인하 4분기 1차례 예상"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금리인하 시기를 3분기가 아닌 4분기로 예상했다. 금리인하 폭도 기존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25bp 기준 3차례가 아닌 1차례로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3일(현지시간) 보스틱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력한 생산성과 공급망의 반등, 탄력적인 노동 시장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많은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느리게 하락하게 만들고 있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발전하고 GDP(국내총생산)의 지속적인 강세와 실업률, 인플레이션의 점진적인 감소가 올해 내내 지속된다면 연말, 그것도 4분기에 금리인하를 한 번 정도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다소 양보했던 3분기 인하마저도 예상을 부인하면서 하락폭도 그에 따라 3차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 몇 달의 인플레이션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해와 다르게 다소 우려를 갖게 하는 몇가지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며 "일부 상품의 가격상승률이 3% 혹은 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작년 재작년에 보였던 인플레 데이터를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인해 재상승한 국제유가와 이에 뒤따르는 운송 문제, 화학 산업 일부 상품가격 상승세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틱 총재는 "몇가지 상품 가격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에서 (지표를)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며 "따라서 정책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추가적인 상승 압력과 가격 압력이 숨겨져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연준이 추적하는 대부분의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3%를 넘는 것으로 나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에 대한 자체 애틀랜타 측정에서는 2월의 지표가 전년비 4.4%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보스틱 총재는 "애틀랜타 연준이 사용하는 기본 인플레이션 대시보드에서는 오히려 인플레가 3% 미만이라고 나오는 유일한 측정값은 중앙은행의 기본 척도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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