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틀 만에 부산 재등판···"박인영, 꼭 이겨야 한다"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2024.04.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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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3일 부산 금정구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곳에 출마한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습./사진=박인영 후보 캠프 제공3일 부산 금정구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곳에 출마한 박인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모습./사진=박인영 후보 캠프 제공


4·10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산 사상구를 방문한 지 이틀 만에 부산 금정구를 찾아 PK(부산·경남)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지원을 위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박인영 민주당 후보 캠프 측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3일 오전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해당 지역구에 출마한 박 후보를 만났다. 지난 1일 부산 사상구를 깜짝방문해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응원한 지 이틀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박 후보에게 "이번 선거는 꼭 이겨야 하는 선거"라며 "일단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일단 국회의원이 되는 게 중요하다"며 박 후보에게 "꼭 이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박 후보는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 주지 정오 스님과 함께 90여분간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차담을 나눴다"며 "대체 상수원 확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시 방장 스님이 "노포동과 선두구동, 철마 등은 비상 급수로 쓸 수질도 안 되는 회동수원지로 인해 규제로 묶여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고 말하자 문 전 대통령은 "별도의 상수원 대책만 마련하면 양산 동면까지 이어지는 지역에 규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후보는 또 "(경남) 양산을 김두관 후보와 협력하고 있다"며 "보호구역 해제와 대체 상수원 확보 등 부산 전체의 물 문제라는 차원에서 지역 문제를 해결한 후 복합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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