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신축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9포인트(1.68%)하락한 2,706.97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63포인트(1.30%)하락한 879.96에,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3,20원 하락한 1,34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스1.
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6.19포인트) 내린 2706.97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한 건 지난달 15일(1.91%)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270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은 1.3%(11.63포인트) 떨어진 879.96으로 장을 마쳤다. 장 중 2% 가까이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개인은 2201억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1564억원, 461억원씩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주는 부진했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 (238,500원 ▼500 -0.21%)이 6% 떨어졌고, 에코프로 (106,200원 ▲200 +0.19%)는 하락률이 7%를 넘었다. 코스피 상장사인 에코프로머티 (117,400원 ▼4,400 -3.61%)도 4% 떨어지면서 에코프로 3형주 모두 급락했다. 2차전지 소재·부품주인 나노신소재 (117,400원 ▼1,600 -1.34%), 에코앤드림 (44,250원 ▼2,400 -5.14%), 대주전자재료 (93,900원 ▼2,100 -2.19%) 등도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코스닥 시총 5위인 엔켐 (286,000원 ▼13,000 -4.35%)은 21% 급등했다. 엔켐은 전해액 생산 기업이다. 엔켐은 지난 1일과 2일에도 각각 9%, 6.3%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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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모델 S'. /사진=테슬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도 2차전지주 낙폭을 키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유세에서 "임기 첫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명령 폐기에 서명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비판하면서 내놓은 발언이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축인 미시간주 주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