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아르노 벨로니 르노 마케팅 총괄 부사장,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질 비달 르노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내년 국내에 출시될 '세닉 E-Tech'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르노코리아는 3일 서울 성동구 '르노 성수'에서 '르노 누벨 바그(Renault nouvelle vague)' 기자 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 내 새로운 브랜드 전략과 신차 계획을 소개했다. 이날 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공식 엠블럼도 다이아몬드 형상 '로장주'로 변경했다.
이어 "르노코리아의 목표는 사회를 앞으로 진전시키는 '일렉트로 팝(Electro Pop)'"이라며 "개성 넘치는 글로벌 브랜드로 고객 중심 접근법과 함께 차량과 딜러 전시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르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국내에 출시할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왼쪽)와 기존 XM3에서 차명과 엠블럼이 바뀐 '뉴 르노 아르카나'(오른쪽)의 모습/사진= 르노코리아
질 비달 디자인 총괄 부사장도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회장은 디자인 회의에서 '자동차의 마법을 되살려야' 르노그룹이 성공할 수 있고 훌륭한 제품과 감성적인, 인간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르노는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의미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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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르노코리아가 사명과 함께 엠블럼까지 바꾸며 변화에 나선 이유는 오랜 신차 부재로 인한 실적 악화를 극복할 반전의 계기가 필요해서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10만427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5% 판매량이 감소했다. 올해 1~3월 누적 판매량도 1만390대로 전년 동기보다 59.8% 줄어드는 등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간담회를 통해 올해부터 출시할 신차 계획을 공유한 것도 이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오는 6월 열리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국내에 출시할 순수 전기차 '세닉 E-Tech'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세닉은 지난 2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한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