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전 리더십' 작심한 한종희…"결국 디바이스 많은 삼성이 이길 것"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2024.04.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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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이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8,900원 ▲1,500 +1.94%)가 AI(인공지능) 비스포크를 필두로 가전 리더십을 가져오겠단 목표를 분명히 했다.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 생활가전이 경쟁사인 LG전자에 비해 다소 부진하다는 일각의 평가를 탈피해,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한종희 DX(디지털경험)부문장(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비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집안 내 디바이스(기기)라고 하면 삼성전자 DA(디지털 가전)사업부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한 부회장은 이날 작심한 듯 DA사업부의 혁신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 부회장은 DX 전체 부문을 이끌면서 특별히 DA사업부장도 겸한다. 한 부회장은 "MX(무선사업)나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비해 DA사업부가 (그간) 약간 처진 건 사실"이라면서도 AI 가전을 계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날 AI 비스포크 가전이 "고객들에게 빨리 그 밸류(value, 가치)를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가전뿐만아니라 스마트폰과 TV 등 다양한 삼성전자 디바이스가 퍼져있는 것을 활용해 삼성전자가 AI 가전 태동기에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애기다. UP(업)가전으로 AI 가전을 선보이고 있는 LG전자를 의식한 발언이다. 한 부회장은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AI 가전의 시초가 LG전자 UP가전"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시초보다 어떻게 빨리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지가 중요하다"며 "시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삼성전자의 우월한 디바이스 판매량, 이를 통한 연결 편리성이 결국 소비자들로 하여금 삼성전자를 쓸 수 밖에 없도록 할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TV 1위, 스마트폰 1위 기업이다. 한 부회장은 "HCA도 점점 세력이 한쪽으로, 편리한 쪽으로 몰려가고 있다"며 "그것이 무엇이냐,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쪽으로 몰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편리성과 소비전력 절감면에서 좋으니 (삼성전자란) 한 쪽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다"며 "디바이스가 더 많을수록 소비자 경험을 더 윤택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 월풀 등 글로벌 가전 기업들과 소비자가 각기 다른 브랜드 가전을 쓰더라도 플랫폼을 통합해 AI 연동을 가능하도록 하는 글로벌 표준 연합 CSA의 '매터', 글로벌 가전 협의체 HCA 등에 참여하고 있다.

한 부회장이 강조한 삼성전자만의 AI가전 차별점은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환경 부담을 더는 지속가능한 기술 △고령층과 장애인 등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다양한 접근성 기능으로 크게 요약된다. 녹스와 녹스 매트릭스로 카메라가 탑재된 AI 가전의 보안을 강화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여 에너지를 아끼는 식이다. AI 기능을 통한 펫과 시니어 케어 기능도 갖췄다.


한 부회장은 "보안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대 차별점"이라며 "자신있기 때문에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를 열고,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냉장고부터 로봇청소기, 에어컨, 올인원 세탁·건조기까지...삼성전자가 내놓은 AI 제품은 15종에 달한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하이브리드 냉각방식으로 상황에 맞춰 알아서 운전 에너지 소비량을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약 100만장의 식품 사진을 학습해 식재료 관리를 돕고, 맞춤형 레시피도 제안한다. '비스포크 AI 인덕션'은 AI 끓음 감지 기능으로 음식물이 끓어넘치기 전 미리 화력을 조절한다.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모두 수행한다. AI가 바닥을 인식해 마룻바닥과 카펫을 구분해 맞춤 청소한다. '비스포크 AI 무풍 갤러리'에어컨은 외부 날씨를 센싱해 최적 모드로 운전한다.

7형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이 세탁기와 냉장고, TV 등에 탑재돼 어디서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휴대전화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하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 기능도 새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의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스마트한 기능을 항시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포워드' 서비스도 신규로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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