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안 피우는 걸 고맙게 생각해"…연인 사이 급 나누는 진상 남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4.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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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여자친구에게 "너와 난 급이 다르니 내가 바람 안 피우는 걸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고 막말하는 남자친구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일 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에서는 연인 사이에 자꾸만 등급을 나누려는 남자친구를 가진 여성 A씨의 고민 내용이 전해졌다.



A씨는 3세 연상 남자친구와 열애 중이라며 "항상 다정한 남자친구가 고맙고 사랑스럽지만, 그의 생색이 너무 심해 힘들 때도 많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 친구들 앞에서 날 위해 운동한다며 생색을 낸 적도 있다"며 "(성)관계를 오래 하고자 운동을 한다는 것"이라고 밝혀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사진=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사진=KBS Joy 예능 '연애의 참견'
A씨는 "3~4년 후에 프러포즈 선물로 명품 가방을 사주겠다고 말한 뒤 30번 넘게 얘기하며 생색을 내더라"며 "자상한 면모는 고맙지만, 너무 지나친 생색에 짜증이 밀려올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가 여성 동료와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불만을 표하는 자신에게 막말했던 일화도 전했다. 그는 "내가 화를 냈더니 남자친구가 '바람 안 피우는 걸 고맙게 생각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데이트 비용 많이 내고, 자주 선물도 주는 등 잘해주는데 왜 욕먹어야 하냐고 하더라"며 "심지어 결혼정보회사에 찾아가 서로의 등급을 받아 비교해 보자고까지 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MC 주우재는 "한 가지라도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을 연인으로 만나라"며 관계를 진지하게 돌아보라고 조언했다. 한혜진 역시 "뇌와 몸이 섹시한 것도 좋지만, 입이 가장 섹시해야 한다"며 "말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인데 (사연자 애인은) 너무 최악이다"라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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