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아메리카의 K콘텐츠 플랫폼 KOCOWA+. /사진제공=웨이브](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0312135258802_1.jpg/dims/optimize/)
웨이브는 3일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유럽·오세아니아 지역 39개국에 OTT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해 온 미주지역 35개국을 포함, 총 74개국에 OTT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코코와는 기존에 제공해 왔던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를 기반으로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유럽과 오세아니아 지역의 3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이번 출시국 외 다른 유럽 국가들에도 단계적으로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코코와의 구독료는 월 6.99~7.99달러다.
이에 웨이브는 콘텐츠 투자 효율을 높이고 가입자 매출을 확대하는 등 내실 경영을 택했다. 특히 손익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부문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는 드라마·영화 장르보다는 예능·시사교양·다큐멘터리 장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2480억원, 영업손실 7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도 32.8% 줄였다.
또 다른 카드는 해외 진출이다. K 콘텐츠 수요가 풍부한 신규 시장에 진출, 국내에서 부딪힌 성장의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겠다는 의지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웨이브 출범 목표이자 사명인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