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3회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4)'를 찾은 관람객들이 CCTV를 활용한 과밀집주의 안내 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2024.3.20/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능형 CCTV 솔루션 기반의 군중밀집 신속탐지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을 추진했다고 3일 밝혔다. 지능형 CCTV 솔루션은 CCTV가 영상을 분석해 이상행위를 탐지하고, 배회 또는 침입 등 특정 상황을 인식해 필요 조치를 처리하는 AI(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이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KISA는 국민 안전과 직결된 신규 분야를 발굴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군중밀집 등 인파사고 성능평가 기술을 검증하기로 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여러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지능형 CCTV를 활용한 인파사고 대응시스템이 구축·도입하고 있지만, 실제로 지능형 CCTV가 해당 상황을 탐지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기준 및 제도는 부재했다.
이를 통해 KISA는 시험이 가능한 수준의 실사례 기반의 영상데이터를 다수 확보했고, 협업 기관들은 기존에 설치된 지능형 CCTV의 성능을 검증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군중밀집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국가철도공단과는 철도 승객 안전사고 예방, 경남도청과는 계곡 물놀이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그간 지능형 CCTV 솔루션 성능시험을 통해 더 똑똑하고 안전한 CCTV를 만드는 데 기여해왔다"며 "앞으로 군중밀집은 물론 철도 및 물놀이 사고 등 국민 안전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의 성능시험 체계를 적극 발굴하고, 영상보안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