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여전히 4.3 폄훼…추념식 불참 사과해야"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2024.04.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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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이 끝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 추념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4.3 사건을 폄훼하고 있다"며 "4.3 학살의 후예라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이라며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76기 4.3 추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4·3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을 갖고 있다면 말로만 할 게 아니라 4·3 사건을 폄훼하는 인사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공천장을 쥐어주고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상을 주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이 이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폄훼한 인사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 그게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어떤 명목으로도 국가 폭력은 허용될 수 없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살해하고 억압한 것에 대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악의를 가지고 역사를 왜곡하고 사실을 조작하고 현실로 존재하는 유족과 피해자를 고통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가 폭력 당사자에 대한 시효 없는 처벌에 더해서 역사적 현실, 사실을 왜곡·조작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책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했으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추념식 대신 충북 유세 현장을 찾았다. 야권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 오영환 새로운미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 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조 대표와 윤 원내대표 등과 대화를 나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만나뵙지 못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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