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200위클리커버드콜 월분배금 '첫' 지급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4.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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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200위클리커버드콜 월분배금 '첫' 지급


KB자산운용이 6개월간 지수 독점권을 가지고 있는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10,245원 ▼80 -0.77%)'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2일 첫 분배금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지난 27일까지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을 매수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당 105원의 분배금을 지급했다. 분배율은 약 1.01%다. 해당 상품이 1억원을 투자하면 1개월 만에 약 100만원의 분배금을 받게 된다.



분배락일인 지난 28일의 시가는 1만305원이었으나, 주가는 꾸준히 올라 전날 1만415원으로 마감했다. 상장 이후 분배금을 고려한 누적수익률은 5%를 넘어섰다.

지난달 상장한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 지수를 활용한 ETF 중 처음으로 만기가 1주일 이내로 짧은 콜옵션을 매도하는 '위클리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상장지수펀드다.



추종지수는 KB자산운용과 한국거래소가 공동 개발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ATM' 지수다. 거래소로부터 지수의 우선적 사용권을 부여받아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지수의 독점 사용 지위를 가진다.

해당 지수가 산출된 2019년 이후 현재까지의 월평균 옵션 프리미엄은 월 3% 수준이다. 지수 산출 후 단 한 번도 1% 미만으로 내려간 적이 없다.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은 해외자산을 기초로 하는 여타 커버드콜 ETF 상품이나 정기예금,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등과 같은 투자자산 대비 절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이 투자하는 코스피200 주식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수익(월 0.16% 수준)은 과세 대상이나, 분배금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식의 매매차익과 장내 파생상품인 옵션 매도로 인한 수익은 과표기준가격에서 제외돼 산정되기 때문이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ETF의 첫 분배금 지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며 "분배금 재원 상당 부분은 비과세 대상인 만큼 절세 혜택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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