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갤S23 업데이트했더니…충전 느려?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4.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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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갤럭시 Z 플립5, Z 폴드5,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해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갤럭시 Z 플립5, Z 폴드5, 갤럭시 워치6, 갤럭시 탭 S9 등 공개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최근 진행된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의 '원(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일부 갤럭시 기기 사용자들이 배터리 충전 속도 저하 문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미 IT 전문지 9to5구글에 따르면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한 몇몇 갤럭시 S23과 갤럭시 Z폴드5 사용자가 자신의 휴대폰 충전이 느려졌다고 삼성 커뮤니티 포럼에 보고했다. 갤럭시 S23을 사용하는 한 사용자는 "25W 충전기를 사용했으나, 충전 속도가 최대 40% 더 느린 15W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X(구 트위터)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겪는 사용자가 다수 발견됐다. 업데이트 후 발열이 심해졌다는 사용자도 있었다.



미 IT 전문지 샘모바일도 해당 사례를 보도하며 "원 Ui 6.1로 업데이트한 모든 사용자가 배터리 충전 속도 저하를 겪고 있지는 않지만, 의미 있는 규모의 사용자가 문제를 인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외신들은 이같은 문제가 원 UI 6.1에 새로 적용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능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삼성전자는 원 UI 6.1 업데이트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폴드·플립5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적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업데이트로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만 제공되던 △실시간 통·번역 △구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9to5구글은 "원 UI 6.1로 도입된 AI 기능을 사용하면서 CPU 부하가 늘어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샘모바일도 "삼성이 의도적으로 충전 속도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았다"고 충전 실험 결과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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