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푸바오" 중국행 디데이…강철원 사육사, 모친상에도 동행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4.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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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사진=뉴스1(에버랜드 제공)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 사진=뉴스1(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 간판 스타였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중국으로 떠난다.

에버랜드는 푸바오와 작별을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 배웅 행사를 연다. 시민들 사이로 차량에 탑승한 푸바오가 지나가게 된다. 다만 차 안에 있는 푸바오를 직접 볼 수는 없다. 푸바오는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에 탄다.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은 판다월드부터 장미원까지 천천히 이동할 예정이다. 사육사들은 장미정원에서 인사를 전한다. 이후 푸바오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이 제공한 전세기를 타고 한국을 떠난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보전 연구센터 워룽선수핑 기지로 이동한다. 중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 중국으로 가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른 조치다.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에게 공개된 마지막 날인 지난 3월3일 강철원 사육사에게 유채꽃 선물을 받는 모습./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대중에게 공개된 마지막 날인 지난 3월3일 강철원 사육사에게 유채꽃 선물을 받는 모습./사진=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푸바오의 중국행에는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동행한다. 그는 전날 모친상을 당했으나 예정대로 푸바오의 중국행에 함께하기로 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외교 차원에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에버랜드가 경기 용인에 위치했기에 '용인 푸씨', '푸공주' 등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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