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기후테크 '후시파트너스', 20억 시리즈A 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2024.04.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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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전문 기후테크 스타트업 후시파트너스가 최근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 규모는 3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환경부 모태펀드가 출자한 '현대차증권-인프라프론티어 미래환경 신기술조합 1호'에서 펀드 결성 후 진행한 첫 번째 투자다.



후시파트너스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 및 탄소배출관리 SaaS 전문기업으로서의 전문성 및 성장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업의 스코프 1, 2, 3 탄소배출량 측정·감축·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소배출관리 소프트웨어 '넷지'를 개발한 업체다. 2023년 오비맥주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로 선정돼 오비맥주 협력사의 탄소배출량을 측정·모니터링 중이다. 올해 F&B(식음료) 산업 전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넷지는 기업의 탄소배출관리뿐 아니라 배출권 할당 및 목표관리제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명세서 작성·보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구독형 SaaS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시파트너스는 기업들의 탄소배출관리를 통해 감축된 탄소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 감축 기업의 새로운 부가 수익 창출을 지원 중이다. 할당 기업에는 미래 배출권 확보로 경영 리스크를 상쇄하는 등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및 탄소배출권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또 현재 국내 유일의 전기차 탄소배출권 프로그램 사업자로, 버스·택시·화물·렌터카·바이크 등 수송 분야 탄소배출권 사업을 선점 중이다. 감축 실적을 미래 탄소배출권으로 확보, 매매를 통해 기업에 부가 수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공유자전거 따릉이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했다"며 "올해부터 수소 버스 관련 탄소배출권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수송 분야 선점을 기반으로 에너지, 가축분뇨, 폐기물 등 다양한 산업의 감축 사업을 통해 미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행열 후시파트너스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확보한 미래 배출권 매매를 통해 매출 성장과 함께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미래 배출권 발굴·확보를 위한 지속적 투자와 '넷지'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진제공=후시파트너스사진제공=후시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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