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모든 섬은 산이다', 아카이브북 출간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2024.04.0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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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 포스터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 포스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 개막에 앞서 한국 관 관련 아카이브 자료를 담은 '마지막 국가관(The Last Pavilion)'을 18일 출간할 계획이다.

19일 개막하는 한국관 건립 30주년 특별전시에 하루 앞서 발표될 아카이브북은 전자책(PDF) 형식으로 출간돼 온라인에 게재된다. 한국관 운영을 개괄하는 연보, 회차별 전시 정보와 텍스트·이미지 자료, 한국관 공동설계자인 김석철과 프랑코 만쿠조의 건립 당시에 대한 회고가 실린다. 한국관 건립의 산파로 알려진 백남준의 역할과 그의 비전에 대한 이영철과 한국관 전시의 큐레이터쉽을 본전시와의 관계 속에서 분석한 김홍희, 한국관 운영의 변화 과정을 정리한 호경윤의 글도 수록된다.



예술위는 지난해 한국관 운영주체로서의 역할과 운영 전략을 논의한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달 30일엔 예술가의집에서 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비엔날레의 지속가능성과 한국미술 국제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도 열었다.
예술위가  예술가의집에서 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연  '비엔날레의 지속가능성과 한국미술 국제화' 학술대회/사진= 예술위 예술위가 예술가의집에서 근현대미술사학회와 공동으로 연 '비엔날레의 지속가능성과 한국미술 국제화' 학술대회/사진= 예술위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시 제목인 '모든 섬은 산이다'는 섬과 섬이 해저 지형과 해양 생태계로 산맥처럼 연결되듯이 고립된 개인의 삶과 예술이 역사와 사회적 맥락에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영삼, 신덕호 두 디자이너가 개발한 디자인은 섬처럼 일부만 드러난 개별 글자가 푸른 수면이 오르내림에 따라 하나의 완성된 문장으로 드러나는 그래픽 패턴으로 구성된다.

베니스의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공식 개막하는 '모든 섬은 산이다'는 1995년 이후 역대 한국관 전시에서 처음 선보였던 작품 10여 점과 전시를 위해 새로 제작한 신작 10여 점을 포함한 역대 한국관 전시 작가 36명(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30주년 '모든 섬은 산이다', 아카이브북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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