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희룡·이재명 토론 녹화 돌연 비공개…李 감출 게 많은가"

머니투데이 정경훈 기자 2024.04.0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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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photo@newsis.com /사진=[부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인천 계양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1. [email protected] /사진=


국민의힘이 4·10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자당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당 대표)의 TV 토론회가 '비공개 녹화'로 진행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감출 것이 많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는 2일 오후 논평을 내고 "인천 계양을 TV토론회 비공개(녹화)는 이재명의 실수를 가리려는 의도인가"라고 밝혔다.



원 후보와 이 후보의 토론은 전날 녹화됐다. 이날 밤 9시 OBS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원래 언론인들의 현장 취재가 가능하도록 공개 방송 녹화 형태로 진행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이 후보 쪽에서 반대해 비공개 녹화로 진행됐다. 저희는 비공개 녹화 방침에 동의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 방송은 공개가 원칙"이라며 "합의가 안 되면 원칙대로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공개 방송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가 토론회 1시간 전에 돌연 비공개 진행이 된 것"이라며 "변경된 이유가 석연치 않다. 그만큼 이 후보가 토론에서 할 말이 없고 감출 것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인천 계양 지역의 재건축 관련 아파트명을 외우지 못했다"며 "원 후보는 전직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이 후보를 향해 날 선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공개 진행으로 바꾼 이유가 이 후보 말실수를 편집해 교묘히 가리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며 "만에 하나라도 해당 토론회가 녹화 현장과 다르게 편집을 거쳐 방송되지는 않을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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