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외비 문건' 보도에 KBS "근거 없다…간담회서 설명할 것"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4.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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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사진=뉴스1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사진=뉴스1


KBS가 '우파 중심 인사로 조직을 장악하라'는 대외비 문건을 작성했다는 MBC '탐사보도 스트레이트'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KBS는 2일 오후 3시 MBC 스트레이트 '대외비 문건' 보도와 관련한 입장 설명 간담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MBC 스트레이트는 KBS 변화 시나리오를 담은 문건을 입수했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문건은 'KBS를 파괴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우파 중심의 인사를 기용하고 대국민 사과 등을 신임 사장에게 제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KBS는 지난 1일 공식입장을 내고 "해당 문건의 출처를 알 수 없다"며 MBC 보도에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KBS는 "스트레이트에서 보도된 이른바 '대외비 문건'이 KBS 경영진이나 간부들에게 보고되거나 공유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MBC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며 정정보도 신청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KBS는 이어 "다른 언론사들도 허위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식입장에 이어 KBS는 취재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에는 이춘호 KBS 전략기획실장이 회사 입장을 설명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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