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기차' 샤오미 15%↑…홍콩 항셍지수도 2.5%↑[Asia오전]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4.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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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에서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샤오미의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면서 항셍지수가 아시아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새로 연 샤오미 쇼룸에 전시되어 있다. 2024.03.25  /로이터=뉴스1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 SU7이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새로 연 샤오미 쇼룸에 전시되어 있다. 2024.03.25 /로이터=뉴스1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1만6954.80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증시를 끌어올리는 건 샤오미다. 샤오미는 개장과 동시에 15%가량 치솟은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 11.65%를 기록 중이다.



샤오미는 최근 1호 전기차 SU7을 선보였는데, 레이 회장이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출시 4분 만에 1만대, 7분 2만대, 24시간에 8만8898대의 예약 판매를 기록했다. 가격은 테슬라 모델3보다 약 4000달러(541만원) 저렴한 2만9870달러(4042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샤오미 측은 예약부터 차량 인도까지 13~16주가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제조사가 포르쉐 타이칸, 파나메라 스포츠카 모델에 비유한 전기차를 출시한 이후 주가가 급등했다"며 "차량 구매 희망 고객들이 수개월의 대기시간까지 안내하는 건, 최초 출시 차량에 대한 강한 수요의 신호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하락 반전해 0.10% 빠진 3074.23에 거래 중이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13% 오른 3만9853.20으로 오전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하이테크 주식의 상승세를 목격하며 도쿄 주가도 상승 출발했다"면서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인 4만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라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은 "엔·달러 환율을 지켜보며 매수세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여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151.67엔으로 거래돼 여전히 엔저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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