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2024.4.2/뉴스1 /사진=(세종=뉴스1) 김기남 기자](https://thumb.mt.co.kr/06/2024/04/2024040210243642817_1.jpg/dims/optimize/)
정부는 지난달 물가를 정점으로 보고, 하반기로 갈수록 2%대 물가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국은행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예고했다. 하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무섭게 치솟아 물가당국의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는 통계청의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직후 열렸다. 과일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3.1%로 전월과 동일하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4%로 지난 2월(2.5%)보다 하락하면서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한국은행 역시 향후 물가 흐름은 '둔화' 쪽에 무게를 둔다. 다만 불확실성에도 방점을 찍고 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추세적으로는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나 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움직임에 따라 당분간 매끄럽지 않은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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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2%대 물가 안착을 목표로 내세웠다. 최 부총리는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며 "정부는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