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심정지 예측솔루션'으로 '매출 심박수' 높인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4.04.02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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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노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뷰노 실적 추이. /사진=윤선정 디자인기자


'미국 허들' 넘기에 나선 뷰노 (31,050원 ▼1,750 -5.34%)가 해외매출 강화로 실적을 견인한다. 올 하반기 중 AI(인공지능) 심정지 예측솔루션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매출의 70% 이상인 딥카스를 도입한 병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국내외 침투율 강화로 내년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는 전망도 나온다.

1일 의료AI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올해 미 FDA 승인 및 일본 병원 침투율 확대 등 해외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매출증대로 2025년 흑자전환 가능성을 가시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올 하반기에 FDA 인허가가 예상되는 '뷰노메드 딥카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딥카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의료AI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지난 3월말 기준 딥카스를 도입한 병원은 상급종합병원 15곳, 종합병원 68곳 총 83곳으로 2022년 10곳과 2023년 60곳에 이어 꾸준히 늘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미국 FDA 승인 시점은 예단하긴 어렵지만 FDA 혁신의료기기 지정으로 '올 하반기 승인 예상'이 가능해졌다"며 "빠르면 3분기 내, 늦어도 4분기에는 의료기기 인증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폐결절 검출솔루션 '뷰노메드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 AI'의 일본 시장확대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 인증받은 흉부CT AI는 지난 1월 현지 보험급여 대상으로 인정받았다. 뷰노는 현지 파트너이자 일본 최대 의료정보 플랫폼인 'M3'(소니의 자회사)와 해당 제품 관련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현재 일본 내 70여개 병원에 흉부CT AI 도입 및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100개 이상 병원에 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새 사업전략으론 'B2H2C'(기업 기반 병원-소비자 연계)가 꼽힌다. 뷰노는 지난해 만성질환 관리브랜드 '하티브'를 통해 처음으로 B2C(소비자 대상)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심전도 측정기기 '하티브 P30'을 중심으로 병원과 고객(환자)을 잇는 B2H2C 전략을 활용, B2C 마케팅은 물론 의료기관 대상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이 심전도 검사에 '하티브 P30'을 활용하면 요양급여를 청구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기준 하티브 매출액은 10억원으로 올해는 2배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한다.

뷰노는 올해를 내년 흑자전환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딥카스의 국내 의료시장 확산세와 해외 사업증가를 고려하면 올해도 전년 대비 최대 3배 수준의 매출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기존 목표인 올해 분기 기준 흑자와 2025년 연간 흑자달성 가능성을 높일 근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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