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창원국가산단 디지털·문화 산단으로 재도약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4.01 17:14
글자크기

미래 50년 비전 발표…산업·문화·청년 공존 산단 전환

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박완수 경남도지사(왼쪽)가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일 창원시, 한국산업단지공단경남지역본부와 함께 조성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글로벌 디지털·문화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위해 △디지털전환 및 첨단기술형 산업전환 △산업·문화·청년 공존 친화형 국가산단 탈바꿈 △첨단산업 성장 견인 산업인력 육성 △규제개선 등 4대 전략을 마련, 추진한다.



디지털·첨단기술형·친환경 국가산단 전환
경남도는 인공지능(AI)을 제조산업에 접목해 창원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산업구조를 첨단기술형으로 재편하기로 했다.

디지털 전환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창원 수소특화단지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고도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개발 및 실증 △제조특화 산업용 무선통신 하이웨이 구축 등을 추진한다.



경남 제조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은 경남에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디지털 인재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디지털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정부의 디지털 혁신지구 조성과 맞춰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탄소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DPP 기반 탄소중립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공급망연계형 지속가능경영 시스템 구축 지원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이 떠나지 않는 경남,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기업지원·문화여가 복합시설인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타운과 R&D 커넥트 허브 조성 △팩토리 F&B(Food and Beverage) 등 8개 사업에 들어간다.

문화가 함께하는 산단으로 전환도 서두른다. 산단 내 카페, 독서문화공간,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을 마련해 근로자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문화 인프라와 예술 공연사업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첨단산업 인력 육성·규제 개선
경남 과학기술기관 설립으로 과학인재를 양성하고 지역·대학 간 동반성장을 위한 글로컬 선도대학 육성으로 우주항공, 방산 등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지역 중소기업에 우수인력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연어형 인재 프로젝트 사업도 추진한다.

생산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기업 채용 연계를 강화하고 퇴직 숙련기능인력 채용 지원과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형 교육 추진 등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유치와 입주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운영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규제개선 사항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규제개선 건의사항은 그간 도내 기업 간담회를 통해 나온 내용을 우선 건의하고 정부 건의가 필요한 사항은 부처와 협의해 기업경영의 걸림돌을 해소해 나간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산단의 고도화와 정주환경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라며 "창원국가산단을 청년이 찾는 디지털·문화산단으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에 발표한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 추진으로 4조4417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8994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4만4861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기대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