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1억 대출 논란' 野 양문석 '사기 혐의' 고발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4.04.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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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가 자녀를 동원해 부당한 대출을 일으켰다는 논란이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후보를 1일 검찰에 고발한다. /사진=뉴스1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가 자녀를 동원해 부당한 대출을 일으켰다는 논란이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후보를 1일 검찰에 고발한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가 딸을 동원해 부당한 대출을 일으켰다는 비판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갑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다.

신지호 이조심판특별위원장과 최지우 법률자문위원 등은 1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양 후보를 대검찰청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조심판특별위원회는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를 속여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을 본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한 점에 대해 대출 사기로 고발 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 권유에 따라 대출을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며 "이 해명에 따르더라도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직원과 공모한 것에 불과하고 사기죄 성립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를 매입하고 2021년 초 딸의 명의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주택 담보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대출받은 11억원은 서초구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만원과 지인들에게 빌린 돈 등을 상환하는 데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당시 딸이 대학생이었는데 자영업자로 서류를 만들어 사업자 용도로 대출을 받았다는 점, 사업자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매입에 사용했다는 점 등에서 편법을 사용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근 양 후보 논란과 관련한 공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양 후보가) 사기 대출이라고 말한 사람을 다 고소하겠다고 하더라"며 "양문석씨는 한동훈을 고소하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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