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그유니가 글로벌 확장을 위하여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진출한다./사진=애그유니
2019년 설립된 애그유니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식물공장 '에어돔'과 맞춤 관제 모듈 시스템 '그로와이드'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모듈형 토경 재배시스템 그로와이드는 천마나 당귀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과 암, 알츠하이머 등 여러 질병의 의약 재료로 쓰이는 의료용 대마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팜 기업들이 수경재배를 통해 엽채류, 딸기 등을 주로 생산하던 것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애그유니가 미국 법인 설립을 결정한 이유는 '규모의 농업'이 구현되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권미진 애니유니 대표는 "미국은 헥타르(10,000㎡) 단위의 대규모 농업이 오래 전부터 자리잡고 있는데다 '멜팅 팟'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다채로운 식문화도 갖췄다"며 "자연히 글로벌 농산물 유통망도 풍부하게 구축된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봤다"고 말했다. 또 " 농업 관련 선도적인 정책 시행과 기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고 소비 문화 또한 성숙되어 있다는 점이 애그유니의 미국 진출을 앞당기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국법인 설립은 현지 주 정부를 통해 유휴 부지를 확보한 것에서부터 출발했다. 이후 해당 부지에 에어돔을 건설하는 비용을 미국으로부터 지원받기 위해 국가 농업 그랜트 조건을 충족한 법인 설립까지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애그유니는 지난해 시드 및 프리A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브릿지라운드 마무리 단계다. 작년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시애틀 한국스타트업센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졸업한 데 이어 올해도 연속 지원을 받고 있다. 경상북도 글로벌 혁신벤처 엑설러레이팅 대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