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유효' 휴학계 1만건 돌파…누적 55%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4.03.3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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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의대 정원 확대 사태에 대한 2차 기자회견에서 책상에 의대생의 가운 등이 놓여 있다.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4.3.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물금읍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에서 열린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의대 정원 확대 사태에 대한 2차 기자회견에서 책상에 의대생의 가운 등이 놓여 있다.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부산대 교수회, ,양산부산대병원 교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오는 25일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2024.3.1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양산=뉴스1) 윤일지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면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들이 1만명을 넘어섰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 이틀간 7개교에서 256명이 학칙상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휴학계를 제출한 누적 의대생은 1만242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54.5%에 해당한다. 휴학 허가는 1개교 1명이었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중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동맹휴학' 사례는 없으며 이는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7일부터 형식적인 요건에 맞지 않는 휴학 신청은 집계하지 않고 있다. 이전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1만3000여건의 통계를 고려하면 실제 휴학신청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대학들은 학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이 되는 F 학점을 부여한다.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출결상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개강을 미뤄오거나 개강을 한 경우에는 교수 재량으로 휴강을 실시하고 있다. 성균관대 의대 본과 개강일은 당초 지난달 28일이었는데 의대생 집단행동 상황에 따라 한 주씩 방학을 연장하며 이달 25일까지 개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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