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욱 LH 주거복지본부장/사진제공=LH
고 본부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LH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공급을 통해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하는 공공의 역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본부장은 "공공주택특별법이 개정되면서 통합공공임대 청년특화주택이 신설된 만큼 역세권 등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청년층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주거 문제가 저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혼·신생아 가구,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전세사기 피해자 등 주거취약계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특별법(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부터 강제퇴거 위기에 놓인 피해자들에 대해 보증금 없이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쪽방이나 고시원 등 이른바 '비정상거처' 거주자들에 대해서는 올해 1만호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최근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LH는 3조원을 투입해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부실한 민간 건설사들의 땅을 사들여 유동성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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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재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겠으나 건설경기 위축과 주택부족에 따른 피해가 더 크기 때문에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상반기 재정집행 비중도 65%까지 확대해 건설시장에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