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이 1월2일 산청옥산 임대주택단지를 방문해 공공임대주택 거주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LH](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3014213413312_1.jpg/dims/optimize/)
지난 1월3일 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에 위치한 산청옥산 임대주택단지에서 새해 첫 업무를 개시했다. 통상 공기업은 본사 시무식으로 신년 업무 시작을 알리지만 이 사장이 이날 지방 임대주택을 찾은 것은 올해 LH의 경영 기조가 '공적기능 확대'에 무게 중심을 두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LH, 4024가구 대상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신생아 가구 '1순위' 첫 입주 자격실제 LH는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신생아 출산 가구 등 총 4024가구를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시작했다. 특히 신생아 가구에 '1순위' 입주 자격을 부여한 첫 사례로,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올해 수도권에 청년층 공공임대 5만1000호 공급 계획과 함께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1000호) 공급 계획을 내놨다. 이에 맞춰 LH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기숙사형 청년주택 △청년 전세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리츠(아파트) △자립준비청년 등 각종 주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 LH 공공전세에 거주하는 30대 신혼부부 이모 씨는 "LH 공공전세는 보증보험을 가입할 필요가 없는 데다 퇴거 시 중도 계약기간이 남아있어도 한 달 전에 알리면 위약금 없이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입주할 때 동이나 호수 등 로얄동을 직접 고를 수 있고 마감도 좋기 때문에 이런 유형의 주택 공급이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 "올해 더 많은 주택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LH는 올 초 '5대 부문·11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주택 인허가·착공 확대와 공공임대주택 적기 공급을 필두로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공공주택 품질 제고도 별도 과제로 설정했는데 이를 통해 올해 공적기능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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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준 사장은 "올해는 더 많은 주택을, 보다 신속하게 공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단순 공급 차원을 넘어 살고 싶은 주택과 도시를 만들고 맞춤형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