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조국의 '잔말 말고 찍어'식 건방진 정치 심판해야"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03.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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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9. jtk@newsis.com /사진=김종택[안산=뉴시스] 김종택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안산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성민 안산갑, 서정현 안산을, 김명연 안산병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29. [email protected] /사진=김종택


한동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교해달라. 저쪽은 '어차피 너희 우리 찍을 거잖아. 잔말 말고 찍어' 이런 식이다. 이런 건방진 정치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고 30일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평시를 찾아 김복덕(부천갑)·박성중(부천을)·하종대(부천병) 후보 지지를 부탁하며 "국민 눈높이에서 반응하고 반성하고 바로잡는 것과 국민이 뭐라 하든 지지층만 믿고 밀어붙이는 것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이 본질적인 차이를 이번 총선에서 봐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이라는 사람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들을 살펴보라.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말인가"라고 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종군 위안부와 성관계를 가졌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게 최근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날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교사로 재직할 당시 여고생들과도 관계를 맺었을 가능성에 관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하며 "김준혁이나 이재명 대표의 쓰레기 같은 말들은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정치로 구현할 철학"이라며 "형수 이야기가 머릿속에 차서 여러분을 지배하게 놔둘 것이냐. 지금의 자유로운 분위기에도 '삐 소리' 처리되는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를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이 있지만 비공식적으로 한 말이거나 20대에 치기 어렸을 때 한 말들이었다"며 "(민주당 인사들이 부적절한 발언을) 20대나 30대에 한 말이 아니지 않느냐. 여러분이 너무 관대하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대표를 겨냥해 "2019년 8월 23일 조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웅동학원에 대해 어떤 권리도 앞으로 주장하지 않을 것이고, 국가나 공인단체에 맡기겠다'고 했으나 웅동학원은 지금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50억원 자산가인 조국 대표가 나랏빚을 안 갚고 있다. 웅동학원 내놓기로 약속하지 않았나"며 "조국혁신당을 만들어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으면 왜 약속을 어기고 거짓말을 했는지, 나랏빚 왜 안 갚는 지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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