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한국 위상 높인 경영인"…재계,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애도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2024.03.2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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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에 재계가 애도를 표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29일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며 "언제나 다정하신 모습으로 후배 경제인들을 품어주시던 회장님의 온화한 미소가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했다.

류 회장은 "회장님은 '기술 한국'의 위상을 높인 경영인이셨다"며 "시대를 앞서간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서,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지금 한국 경제는 많은 난관을 마주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위기의 시기에 나보다 국가를 먼저 생각하고 당장의 이윤보다 국민 모두를 위했던 회장님의 구국의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또 "비록 회장님은 떠나셨지만 그동안 뿌리신 미래의 씨앗은 한국 경제의 번영과 발전이라는 거목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평생 국리민복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일본과의 민간 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 경제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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