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2916432731639_1.jpg/dims/optimize/)
4·10 총선(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경기 수원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5층에 위치한 학내벤처기업 '아임뉴런'(IMNEWRUN)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꼼꼼히 둘러본 뒤 이같이 강조했다.
뇌질환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에서 각국 기업들이 특허 개발을 위해 치열한 경쟁중이고 특허기술을 하나만 내도 그 가치가 수 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첨단고부가가치 산업인 만큼 고가의 장비 인프라 구축·유지가 핵심이다.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 백 의원이 이곳을 찾은 것은 그만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가 지역구와 백 의원에게 남다른 의미란 뜻이다.
백 의원은 "현재 추진중인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이 잘 마무리되려면 수원시와 성균관대 협력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사업이고 또 젊은 세대를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들 하지 않나. 우리 지역에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정말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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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건립은 성균관대가 지난 2011년 경기도에 건의했지만 이후 12년간 답보상태를 보이다 지난해 성균관대와 수원시 간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백 의원의 역할이 컸다.
백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중앙 정부, 지방 정부에 목소리를 내며 지역 사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건도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나 공통분모를 찾고 상호 조율을 통해 일을 풀어나갔다"며 "이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국토교통부 등의 협조를 거쳐 착공까지 속도감있게 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사업은 2025년 7월까지 도시개발구역지정·개발계획 수립을 마친 다음 2025년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완료, 2026년 1월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이 마무리되면 IT 및 신재생에너지 등 700여 개 중소벤처기업들이 주로 입주해 있는 수원 유일의 산업단지 '수원델타플렉스'와 2026년 준공이 목표인 복합업무단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원 경제의 중추를 담당하게 될 것이란 기대다.
백 의원이 추진력을 보인 사업들은 이 외에도 많다. 광교중앙역에서 호매실역까지 10.1km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올해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는 것과 연장선에 구운역도 신설하기로 한 것, 서수원 종합병원이 건립 등이다. 성균관대역은 지어진 지 41년 만에 복합역사로 리모델링됐고 환승주차장도 건립됐다. 또 당수 1·2지구 공공주택지구 개발, 문화시설·복합체육시설·학교 다목적체육관·급식실 건립, 광역급행버스 신설 등도 백 의원의 성과다.
백 의원은 특히 지역 숙원 사업이던 신분당선 연장선 사업과 관련해 "서수원 주민 여러분과 함께한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정부 실무자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경제부총리 등을 만나 수 없이 요청했고 특히 지역 주민들이 사업에 숨을 불어넣어줬다. 1만9360명의 주민분들이 하나하나 서명해 주신 착공 촉구 건의서를 국토부 장관께 전달할 때의 무게감을 아직도 기억한다"고 했다.
백 마디 말보다 실행력을 보여준 백 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지지는 견고하다. 20대 국회에서 47.14%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 21대에서는 60%가 넘는 득표율로 상대 후보를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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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중진 반열에 오르는 만큼 중앙 정치무대에서 펼칠 일도 그려뒀다.
백 의원은 "저출생과 인구구조 변화는 현재 우리나라가 마주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을 통해 인구정책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나 지역정책까지 포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21대 국회 전반에 아쉬웠던 점으로는 이념 논쟁과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을 꼽았다. 백 의원은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이 쓴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란 책을 들어 보이며 "민주주의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요소는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라면서 "22대 국회는 그런 자세를 견지하면서 대한민국의 민생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백 의원은 "정치는 갈등 상황이 있을 때 법으로 가지 않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검사는 사안을 법률과 증거에 기초해 '합법이냐, 불법이냐'로 가르는 이분법적 사고를 해야 하지만 이러한 태도를 정치에 그대로 적용하면 경제·노동·인구정책·복지와 같이 회색지대가 많은 영역에서 정책의 후퇴가 일어난다"고 했다.
백 의원은 "민생과 경제 위기로 우리 삶이 참 어렵지만 정부는 실효적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민주주의는 멍들었다"며 "정치적 갈등은 정책 공백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 몫으로 돌아간다. 민생중심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민생 중심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으로 국민께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 의원은 고려대 사회학과 재학시절 활발한 시민·노동운동을 했고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하고 검사에 임용됐다. 온화한 외모와 달리 검사 시절 형사부에서 재개발 비리, 국세청 비리 등 굵직한 사건 수사를 해냈다. 그의 강골기질을 드러낸 대표적 일화는 2011년 이명박 정부의 검찰 중립성 훼손을 비판하며 검사복을 벗은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2012년 당시 한명숙 민주통합당(옛 민주당) 대표로부터 제안을 받아 '검찰개혁 1호 인사'로 영입됐다. 2008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아현동 마님' 속 여검사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었단 사실은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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