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줄었다…가계대출 평균 금리 4.32%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3.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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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사진=뉴스1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사진=뉴스1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이하 정책서민금융 제외)가 전월보다 축소됐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좁혀졌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 평균은 0.726%포인트(p)로 전월보다 0.096%포인트 하락했다. 3개월 만에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축소됐다.



가계대출 금리와 수신금리 모두 하락했으나, 대출 금리의 하락 폭이 더 큰 것이 예대금리차 축소로 이어졌다. 지난 2월 5대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4.32%로 전월과 비교해 0.134%p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 하락폭(0.038%p)보다 대출금리가 더 크게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가 좁혀졌다.

은행별로 가계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1.06%p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우리은행 0.74%p △하나은행 0.71%p △국민은행 0.65%p △신한은행 0.47%p 순이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돼 상대적으로 수신금리가 낮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은행은 전북은행으로 4.30%p로 집계됐다. 전북은행은 가계대출 금리가 7.92%로 공시대상 은행 중 가장 높다.

인터넷은행 3사 중에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84%p로 가장 높았다. 케이뱅크는 0.65%p, 카카오뱅크는 0.58%p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가계대출금리가 6.10%로 가장 높은데 반해 저축성수신금리는 3.26%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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