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분만에 5만대 판매를 알리는 샤오미/사진=중국 웨이보
29일 중국 제일재경에 따르면 샤오미는 28일 밤 10시 전기차 SU7를 정식 판매하기 시작한 후, 4분 만에 1만대를 판매했으며 27분만에 5만대를 팔아 치웠다.
샤오미 SU7 스탠다드, 프로, 맥스 버전/사진=중국 인터넷
SU7은 전장 4997㎜, 전폭 1963㎜, 전고 1440㎜의 중대형 세단으로 73.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버전은 완충시 최대 7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맥스 버전은 CATL이 생산한 101kWh 용량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810㎞에 달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에 불과하다.
레이쥔은 SU7을 테슬라 모델3와 포르쉐 타이칸에 견줬다. 특히 SU7의 주행거리가 모델3(567㎞)보다 길며 사양의 90%가 모델3보다 고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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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2021년 3월 전기차 사업 진출을 공개 선언하며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호언장담한 후 3년 만에 SU7를 내놓았다. 지난해말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의 첫 전기차 개발을 위해서 3400명의 인력을 투입했으며 연구개발 비용이 100억위안(약 1조8500억원)이 넘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샤오미가 스마트폰 분야에서 '생산+제품 홍보' 역량을 선보이면서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를 공략하는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는 기존 자동차 회사가 취약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샤오미의 진정한 경쟁자는 이미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 화웨이 같은 전자업체라는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