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엘 서울 객실 내 비치한 다회용 딥디크 어메니티/사진제공=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2915462921539_1.jpg/dims/optimize/)
30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객실 50개 이상을 보유한 숙박업소는 앞으로 칫솔·치약·샴푸·린스·면도기 등 5개 규제품목을 무상으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치약·칫솔과 면도기세트는 각각 1000원에 판매해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고 있고, 켄싱턴도 치약·칫솔 세트를 1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난티의 경우 2022년부터 친환경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고 친환경 칫솔과 치약은 각각 2500원과 4000원에 팔고 있다.
20대 직장인 A씨는 "딥디크나 바이레도 등 브랜드 어메니티를 이용해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도 "아무리 같은 제품을 디스펜서 형태로 제공한다고 해도 위생관련 제품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하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호캉스를 즐기는 20대 남성 B씨도 "일회용품을 사용해서 위생적인 장점도 있는데 위생이 제일 중요한 호텔에서 이를 못쓰게 하는 건 손님들에게 그 불편을 다 전가하는 것"이라며 "고품질 브랜드들의 어메니티를 챙겨가는 재미도 있었는데 사라진다면 이를 대체할 서비스가 추가로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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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경우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는 숙박업소들은 투숙객에게 숙박료를 5% 할인해주는데 이같은 대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30대 여성 C씨는 "호텔들이 모든 부담을 손님들에게 돌리는지 모르겠다"며 "숙박요금을 할인해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