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화 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경기 수시간 전부터 팬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류현진은 29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개막전 류현진의 부진에도 문선영씨는 "한화에 적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곧 잘해질 것"이라면서도 이날 활약에 대해 문정언씨는 "못 던져도 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만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한없이 관대한 마음을 나타냈다. 류현진 합류 이후 한화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기에 류현진이 살아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을 기다려줄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다.
티켓 현장 구매를 위해 대기 중인 팬들. /사진=안호근 기자
이날 현장엔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선수단 굿즈를 판매하는 공식 스토어에도 오픈 3시간 여전부터 100명 이상의 많은 팬들이 대기 행렬을 이뤘다.
올 시즌 한화의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를 체결한 스파이더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의 2024 어센틱 유니폼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시작한 지난 9일 스파이더 한화 이글스 파크점에 품절 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날도 매장 내 위치한 어센틱 유니폼 판매 매장인 스파이더와 공식 스토어에 모두 긴 대기줄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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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스토어엔 류현진의 유니폼만 보였다. 관계자는 "원래는 빈 유니폼에 팬들이 원하시는 마킹을 하는 식인데, 류현진 선수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 60장 정도를 미리 마킹한 상태로 준비했다. 이것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은 올 시즌 한화의 홈 개막전이다. 류현진이 개막전 부진하며 첫 경기 패배를 당했지만 한화는 이후 4연승을 달렸다. 4승 1패로 KIA 타이거즈(3승)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선 한화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지난 경기 아쉬움을 남겼던 류현진이 홈 개막전부터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며 본격적인 '대전의 봄'을 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파이더 매장 전경. /사진=스파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