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매니지먼트 숲(수지), SM엔터테인먼트(윤아)
수지와 윤아는 대표적인 성공한 연기돌. 각각 그룹 미쓰이에, 소녀시대 멤버에서 레전드 여배우 '태혜지' 김태희·송혜교·전지현의 뒤를 이을 정도로 연기자로서 괄목할 만한 커리어를 쌓아 올렸다.
윤아는 2008년 일일극 '너는 내 운명'으로 처음 여자주인공 자리를 꿰찬 뒤 '더 케이투(THE K2)', '왕은 사랑한다', '허쉬', '빅마우스'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를 남겼다. 지난해엔 '킹더랜드'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인생작을 경신했다.
이처럼 독보적인 '톱클래스'를 자랑하는 수지와 윤아이기에 다가오는 6월 스크린 컴백 소식이 반갑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남성 영화 중심의 충무로에 모처럼 거센 여풍(女風)을 예고해 풍성한 볼거리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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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박보검 손잡고 5년만 스크린 컴백
수지는 '백두산' 이후 무려 5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이며 이목을 모았다. 특히 '대세 배우' 박보검과 연인 호흡으로 역대급 만남이 성사돼 일찌감치 큰 관심을 얻었다. 선남선녀의 비주얼부터 남다른 케미가 돋보이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치솟은 것. 게다가 '원더랜드'는 지난 2020년 제작 소식을 전한 뒤 마침내 개봉 시기를 오는 6월로 확정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원더랜드'는 그리운 사람을 AI(인공지능)로 재현하는 가상 세계인 '원더랜드'를 소재로 한 작품.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연인(박보검)의 AI 서비스를 의뢰한 20대 여성(수지)과 세상을 먼저 떠난 아내(탕웨이 분)를 의뢰한 40대 남성(공유)이 이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위로받는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AI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수지와 박보검의 만남도 만남이지만 김태용 감독과 중화권 배우 탕웨이 부부의 두 번째 협업작으로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들었던 '원더랜드'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11년 영화 '만추'로 인연을 맺은 바, 웰메이드 수작을 탄생시켰다. 여기에 공유, 정유미, 최우식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하며 믿고 보는 재미를 보장했다.
수지가 SF 영화에 도전한다면, 윤아는 로코(로맨틱 코미디)로 극장가를 달달하게 물들일 전망이다. 특히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이준호와 사랑스러운 케미를 뽐냈던 윤아. 영화 '악마가 이사 왔다'에선 안보현과 새로운 조합으로 또 한 번 '심쿵' 호흡을 선사한다.
'악마가 이사 왔다'는 애초 '2시의 데이트'로 알려졌던 작품으로 제목이 변경되어 6월 관객들을 찾아간다. 청년백수 길구(안보현)가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영혼 탈탈 털릴 기상천외한 경험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000만 관객에 가까운 관객 수를 기록했던 '엑시트', 드림팀이 다시 뭉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제작사 외유내강, 이상근 감독, 윤아의 재회로 연타석 흥행 홈런이 예상된다. 또한 신스틸러 배우 성동일, 주현영이 합류해 흥미를 유발한다.
윤아는 "'엑시트' 팀과 다시 한번 뜨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벌써 설렌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윤아의 상대역으로 낙점된 안보현은 "색다른 시나리오에, 한 번에 끌렸다. 윤아와 호흡을 맞춰 든든하다"라고 전했다.
6월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여름 성수기에 앞서 분위기를 예열하는 시기. 미모와 스타성, 연기력 모두 갖춘 톱스타 수지와 윤아가 초여름에 펼칠 선의의 경쟁은 영화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