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13,880원 ▲60 +0.43%)가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동호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동호 신임 대표이사는 국내외 글로벌 대기업에서 신사업 개척을 주도한 전자·반도체 공정 자동화 전문가다.
이 대표는 나무가의 당면 과제로 기존 모바일향 카메라 제조 라인의 첨단화 가속과 축적된 3D 인공지능(AI) 비전기술을 기반으로 한 4대 성장 시장(VR/AR, 모빌리티, 시큐리티, 바이오메디컬)의 공격적 개척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올해부터 큰 성장이 예상되는△VR/AR등 웨어러블 글라스 시장 △첨단 센서 경쟁이 가속되는 전장 모빌리티시장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이 현실화되는 시큐리티시장 △원격 진료가 본격화되는 바이오메디컬 시장 등 신사업 다각화를 통해서다.
이 대표는 제품개발 및 품질지표에 있어서도 고객의 요구사항에 수동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가시화·자동화·첨단화를 최우선 과제로 집중 추진해 고객 생태계에 표본이 될 수 있는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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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자동화 전문가답게 미국과 네덜란드 등 선진 제조 라인 공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나무가의 제조 라인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부터 베트남 공장 제조 라인의 품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수율을 예측해 신속한 현장대응을 가능케 하는 IOPM (In-to-Out Process Monitoring)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신사업 개척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VR 등 최첨단 '카메라모듈군'과 로봇·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ToF센서제품군'은 미국, 일본 등 대형 클라이언트와의 공동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된 만큼 올해부터는 의미있는 매출을 낼 것"이라며 "앞으로 매달 2, 3회 출장을 통해 글로벌 신사업 개척 선두에서 직접 발로 뛰며 나무가의 신성장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